[4·10총선 해설맛집] 현직 프리미엄보단 현장으로…부산 현역 조기등판 러시

조원호 기자 2024. 1. 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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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부산지역 현역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22대 총선 열기가 지난 총선보다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 19일 등록을 하면서 부산에선 4명의 현역의원이 예비후보가 됐다.

국민의힘 현역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경태 의원은 "'우리 경태'가 초심으로 돌아가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라고 등록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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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인방 예비후보 등록 마쳐

- 국힘 조경태 초심 강조하며 등판
- 구민과 접촉 늘려 경쟁우위 노려
- 중진들 공천룰 주시하며 저울질
- 초선은 등록 늦춰 프리미엄 활용

4월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부산지역 현역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22대 총선 열기가 지난 총선보다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 19일 등록을 하면서 부산에선 4명의 현역의원이 예비후보가 됐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의원도 각종 신년인사회 행사 등이 마무리되는 구정 전후 등으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울산 경남에선 후보 등록을 한 현역 의원이 없는 것과 달리 부산에서는 현역의 등록 러시가 잇따를 조짐이다. 원외 출마자를 위한 제도라 할지라도 현역 의원도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 상대 후보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강서갑 전재수 의원은 부산 민주당 3인방 의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등록했다. 그는 국제신문에 “두 달간 의정보고서 16만5000장을 돌렸다”며 “상대 후보를 보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고 했다. 정해놓은 시간표가 있어서 후보 등록을 더 늦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북강서갑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없다.

사하갑 최인호 의원은 예비후보등록 첫날인 지난달 12일 등록을 마쳤다.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를 0.87% 포인트 차이로 이긴 최 의원은 예비후보 명함을 돌리는 경쟁자들처럼 신속한 현장행을 택한 것이다.

합구가 점쳐지는 남을의 민주당 박재호 의원도 지난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합구가 될 경우 박 의원과의 ‘현역 빅매치’가 예상되는 남갑의 박수영 의원도 이번 주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국에서 나온 학위 때문에 발급 절차가 복잡해 예비후보 등록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현역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경태 의원은 “‘우리 경태’가 초심으로 돌아가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라고 등록배경을 밝혔다. 사하을에서 6선에 도전하는 그는 탄탄한 지역구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지난 21대 4·15 총선 당시 2월 18일에 등록한 것에 비해 한달가량 앞당겼다. 그만큼 이번 총선이 만만찮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특히 조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동일지역 3선 이상’ 페널티 적용 원칙을 두고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사하을에서 5선이지만 민주당에서 3선, 국민의힘에서 재선을 지냈다.

예비후보 등록에 대한 초선과 중진 의원의 입장도 다르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중진 대부분은 당의 공천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초선 의원들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최대한 늦춰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초선 의원 대부분 각계각층의 신년인사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등록 시기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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