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중 핵시험 진짜 했나…대통령실 “과장됐을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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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일 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 중요시험'을 실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 확인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북한이 수중 핵무기를 진짜로 시험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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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만약 시험했다면 일종의 어뢰로 추정되는데, 핵 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직경 1m 이하의 어뢰에 들어갈 만한 소형 원자로 개발 사례는 전무하다”고 밝혔다.
북한이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 확인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북한이 수중 핵무기를 진짜로 시험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 것이다.
미국도 북한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실제 북한이 수중 핵무기를 실험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김정은과 북한 체제가 이어온 지속적인 도발은 그것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5일부터 제주 공해상에서 사흘간 진행한 연합해상훈련을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라고 비판하면서 맞대응 차원으로 수중 핵무기를 시험했다는 것이다. ‘해일’은 ‘북한의 수중핵어뢰로, 핵무인수중공격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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