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장의 품격이다”...英 매체도 주목한 SON의 감동 세리머니

이정빈 2024. 1. 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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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손흥민(31·토트넘)의 감동적인 세리머니가 영국 매체에도 소개됐다.

손흥민은 요르단전 선제골을 넣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대회를 조기에 마친 김승규(33·알샤밥)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동료의 쾌유를 빌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요르단전 파넨카 킥 득점 이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낙마한 김승규의 유니폼을 높이 올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 주장의 품격이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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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요르단전 손흥민(31·토트넘)의 감동적인 세리머니가 영국 매체에도 소개됐다. 손흥민은 요르단전 선제골을 넣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대회를 조기에 마친 김승규(33·알샤밥)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동료의 쾌유를 빌었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대회 첫 득점이 나왔지만, 요르단의 저력을 견디지 못하고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 결과 속에서 손흥민이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9분 손흥민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을 직접 마무리했다. 골문과 11M 거리를 두고 긴장이 흐르는 순간, 손흥민이 재치 있는 파넨카 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이고 선취골을 기록했다.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곧바로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로 이를 기뻐했다.



이후 손흥민은 김승규의 유니폼을 받더니 그의 유니폼을 높이 들어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승규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큰 부상을 당한 동료의 쾌유를 빌며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이날 김승규는 재활을 위해 귀국하기 전 동료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외신도 손흥민이 만든 감동적인 장면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요르단전 파넨카 킥 득점 이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낙마한 김승규의 유니폼을 높이 올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 주장의 품격이다”라고 조명했다.

다만 손흥민이 만든 기쁨과 감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박용우(30·알아인)의 자책골과 야잔 알나이마트(24·알아흘리)의 중거리포로 요르단에 역전을 허용했다. 요르단의 역습에 경기 내내 고전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요르단(골득실 +4)에 골득실이 밀린 E조 2위 한국(골득실 +2)은 2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토너먼트 여정이 결정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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