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약했던 위정우, 연습경기서 3점슛 7개 폭발한 비결은?

이재범 2024. 1.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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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게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라 확실하게 잡아서 쏘라는 말씀이었다. 그걸 연습한 대로 하니까 잘 들어갔다."

오전 훈련 때 고승진 감독의 자세 교정이 도움이 되었는지 묻자 위정우는 "(이전에는) 3점슛 기회가 나면 대충 잡아서 대충 던졌다"며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게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라 확실하게 잡아서 쏘라는 말씀이었다. 그걸 연습한 대로 하니까 잘 들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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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마모토/이재범 기자]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게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라 확실하게 잡아서 쏘라는 말씀이었다. 그걸 연습한 대로 하니까 잘 들어갔다.”

지난 19일 오전 일본 규슈 구마모토의 동해대 체육관. 상명대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중 유일하게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슈팅 연습을 하던 위정우(174cm, G)에게 슈팅 자세 교정을 해줬다. 전체적으로 흘러가는 슈팅 자세였는데 볼을 빠르게 몸을 당기며 자세를 확실하게 잡은 뒤 슛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상명대는 이날 오후 동해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위정우가 픽앤롤을 할 때 동해대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을 하지 않고 슈팅 공간을 줬다. 위정우는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다.

위정우가 던지는 슛이 하나, 둘 림을 통과했다. 동해대는 수비를 바꾸지 않았다. 위정우는 계속 3점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계속 림에 꽂혔다. 위정우는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성공했다.

위정우는 3쿼터에도 3점슛 1개를 추가해 이날 총 7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위정우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 평균 24분 42초 출전해 3점슛 29개 중 7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24.1%.

3점슛 정확도가 떨어졌던 위정우는 고승진 감독의 슈팅 자세 교정 후 대학농구리그 12경기에서 기록한 3점슛 7개를 이날 연습경기에서 폭발시켰다.

21일 훈련을 앞두고 만난 위정우는 “그날 3점슛을 8개 쏴서 7개 넣었다. 1쿼터 때 (벤치로) 들어가니까 드류(하인릭스)가 3점슛 6개 넣었다고 말해줬다. 그 이후 1개 더 넣었다”며 “처음에 3점슛 1~2개 던질 때 감이 좋았고,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는데 그게 잘 들어갔다. 보통 처음에는 상대팀이 슬라이스로 픽앤롤 수비를 한다. 그 기회를 살려서 3점슛을 잘 넣으면 분명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3점슛 자신감을 내보였다.

오전 훈련 때 고승진 감독의 자세 교정이 도움이 되었는지 묻자 위정우는 “(이전에는) 3점슛 기회가 나면 대충 잡아서 대충 던졌다”며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게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라 확실하게 잡아서 쏘라는 말씀이었다. 그걸 연습한 대로 하니까 잘 들어갔다”고 했다.

이날 오전 훈련 내용 중 하나는 동해대의 전면강압수비 대처법이었다. 동해대는 득점한 이후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상명대는 여기에 실책을 쏟아내며 경기 흐름을 내주곤 했다. 고승진 감독은 이를 파훼할 방법을 고민한 뒤 훈련했다.

이날은 달랐다. 오전에 훈련한 효과가 나타났다.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 선수가 위정우로 바뀌었고, 위정우는 오전에 훈련한 대로 잘 따랐다. 이전 연습경기와 달리 실책이 거의 없었다.

위정우는 “솔직히 실수를 안 할 수 있었는데 일본 선수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일하게 패스를 하다가 실수를 했다”며 “오전에 연습한 느낌으로 하니까 시야도 열리고 잘 되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패스를 하니까 하나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하게 풀렸다”고 했다.

상명대는 7박 8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도, 팀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위정우는 “1대1 수비도 일본 선수들을 막으면서 성장했다”며 “일본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슛을 던져야 수비가 붙는다는 걸 인지하고, 슛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일본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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