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도 양극화…중소기업엔 사용 쉽지 않아
[뉴스리뷰]
[앵커]
최근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휴직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선 기존의 육아휴직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 육아휴직 제도의 문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육아휴직 관련 지원이 늘어나면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부모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물론 남성 육아휴직자도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의식도 변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기업 규모별로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 60~70%는 300인 이상 대기업 소속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육아휴직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95%를 넘겼지만, 5∼9인 및 10∼29인 사업체에선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로는 업무 가중, 직장 분위기나 문화 등이 꼽혔습니다.
변하지 않는 기업 문화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6+6' 정책을 시행하는 등 육아휴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사각지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다영 / 인천대 사회복지학 교수> "일부 소수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정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한 제도로 정착되는 거는 저희가 조금 더 견제를 해야…"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일-육아 병행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대체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까지 고려한 육아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육아휴직 #저출산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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