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 새 80%→60%…월세는 상승

박효정 2024. 1. 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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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를 기피하면서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졌습니다.

깡통전세 위험은 줄어들었는데요.

다만, 월세 수요로 몰리면서 빌라 월세는 올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과 다세대 주택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집계를 공개한 이후 최저 기록이자 1년 만에 10% 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2.5%에서 55.5%로 7%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빌라 전셋값 하락은 두드러집니다.

경기 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69.4%로 1년 전 대비 13.5% 포인트 떨어지는 등 수도권 빌라 전세가율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인 전세가율이 통상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깡통전세 위험은 벗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사기 우려로 빌라와 다세대 주택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며 보험가입을 위해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낮춘 결과입니다.

반대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몰리면서 전국연립 다세대 주택의 월세 가격 지수는 지난달 101.9로 1년 전 대비 0.8% 상승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연립이나 다세대 빌라는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비슷해서 전세사기의 빌미가 됐는데 최근에는 거품이 빠지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빌라와 다세대 전세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전세가율 #빌라 #전세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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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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