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있다고 마음대로 하나" 공천 불만 커진 與

박주연 2024. 1. 21.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22대 총선의 공천을 놓고 여권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을과 인천 계양을 등지에서 한 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공천 대상자로 못 박으면서 당초 약속한 '시스템 공천'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한 당협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최측근 참모들이 당협의 구조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략공천' 기류에 술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22대 총선의 공천을 놓고 여권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을과 인천 계양을 등지에서 한 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공천 대상자로 못 박으면서 당초 약속한 ‘시스템 공천’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를 두고 “힘이 있다고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며 “지역을 지키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여당 의원은 “(한 위원장이) 이기는 선거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기는 선거’로 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측근인 사람들은 (출마 의사를) 한 위원장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예비후보들은 뭐가 되냐”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의 정치적 경험 부족을 측근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수도권 한 당협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최측근 참모들이 당협의 구조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