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에 치이고 이하늬에 밀린 송강·김유정…'마이데몬' 반등 실패하고 종영[TEN피플]

김서윤 2024. 1. 21.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속 두 사람은 행복하게 끝났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씁쓸하다.

이세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이하늬 '밤에 피는 꽃'에도 밀려 조용히 막을 내린 '마이 데몬'이다.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로코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강, 김유정이 이번 '마이 데몬'에서는 시청률 굴욕을 맛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텐아시아DB

드라마 속 두 사람은 행복하게 끝났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씁쓸하다. 이세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이하늬 '밤에 피는 꽃'에도 밀려 조용히 막을 내린 '마이 데몬'이다. 글로벌 반응은 좋았지만,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했다.

'마이 데몬'이 종영했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방송된 '마이 데몬'은 지난 20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3~4%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마이 데몬'은 마지막회 시청률 역시 3.5%를 기록했다.

사진=SBS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마지막 회에서는 소멸을 선택했던 송강이 부활해 김유정과 다시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꽉 막힌 해피엔딩이었다.

사진=MBC

다만 시청률 면에서는 새드엔딩이다.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3%대로 종영했다. 같은 날 방영됐던 MBC '밤에 피는 꽃'은 7.9%를 기록, 두 자릿수 돌파도 노려볼만한 성적을 냈다. '밤에 피는 꽃은' 이하늬 주연 드라마로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역)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수호(이종원 역)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하늬의 코믹 연기가 통했다는 평이다. 화려한 액션은 물론 콧수염을 붙이고 남장까지 하며 잠입하는 장면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밤에 피는 꽃'이다.

사진=텐아시아DB

'밤에 피는 꽃' 이전에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밀려 힘을 못썼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더니 마지막회 9.3%를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마이 데몬' 시청률의 약 2배다. 방송 전부터 화제였던 송강, 김유정 조합이 기대 이하의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등 SBS 흥행 계보를 잇지 못했다.

사진=텐아시아DB

송강, 김유정 두 사람의 비주얼 때문일까. 글로벌 팬들의 반응은 꽤 이끌어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부문에서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화제성도 높았다. TV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 것. 송강, 김유정 배우의 화제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청률 성적과는 또 다른 결과다.

화제성은 높은데 시청률은 낮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송강과 김유정의 연기력 역시 문제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제 역할에 맞는 연기를 펼쳤다.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와 스토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연 배우의 케미가 좋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로코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강, 김유정이 이번 '마이 데몬'에서는 시청률 굴욕을 맛봤다. 워낙 강적을 만난 탓도 있다. MBC가 '연인' 이후 연이어 사극을 선보인 선택이 통했다. 비록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막을 내렸지만, 팬들의 눈만큼은 즐거웠던 '마이 데몬'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