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의 사나이’에서 ‘정관장 해결사’까지…박지훈은 쉬지 않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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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박지훈(28, 184cm)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114-90으로 누르고 연승가도를 달렸다.
올 시즌 정관장의 현대모비스 상대 전적은 3패.
박지훈은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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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진민 인터넷기자] 생일 맞은 박지훈(28, 184cm)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114-90으로 누르고 연승가도를 달렸다.
올 시즌 정관장의 현대모비스 상대 전적은 3패.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보단 (다른 팀과의) 간격을 조금이라도 좁혀보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장 우위가 있는 현대모비스를 이기기 위해 김 감독이 요구한 것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박지훈은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맹렬한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빠르게 상대 팀의 허점을 파고들어 전반에만 세 번의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박지훈의 연이은 속공에 상대 수비는 흔들렸고, 팀의 사기는 치솟았다. 해결사다운 면모로 2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커리어하이와 개인 최다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승리 소감으로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고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주어서 기뻤다”며 “나의 커리어하이도 좋지만, (최)성원이와 (이)종현이 형이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동료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지훈, 평소 좋지 않은 생일 승률이 걱정이었다. “성원이가 ‘왠지 오늘은 이길 거 같아요’라고 하더라. 홈에서 처음 맞는 생일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안심했다. “팬 분들께서 축하 노래도 불러주셨고 승리와 함께 생일 선물을 제대로 받은 거 같다”고 평했다.
가드 포지션인 최성원과의 시너지도 뺄 수 없다. 적극적인 스틸 시도에 대해 “감독님의 주문에 맞춰 성원이가 앞선을 열심히 괴롭혀주었고 스틸 타이밍을 노릴 수 있었다”며 “내가 힘들 때 대신 수비나 경기 리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칭찬했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지훈은 “오늘처럼 수비를 열심히 해서 속공에 나서는 식의 방향이 이뤄진다면 6강을 바라볼 수 있다”며 다짐했다. 4쿼터의 사나이, 지미타임, 정관장 해결사까지. 박지훈은 자신을 이루는 수식어 그 이상의 것을 향하고 있다.
# 사진_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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