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빌라·오피스텔 잇따른 화재···10명 중경상

백승목 기자 2024. 1. 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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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기장군 빌라에서 화재때문에 각종 집기들이 불에 타고 벽면에 온통 시커먼 그을음이 생겼다./부산소방본부 제공

21일 부산 다세대 주택에서 잇따라 불이 나 주민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17분쯤 부산 기장군 한 빌라 2층 작은 방에서 불이 나 주방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빌라 2층에 있던 60대 부부가 얼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바람에 날려 창문을 통해 불어온 종이가 방에 켜둔 촛불에 닿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어 이날 오후 2시12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오피스텔 4층 주방에서 불이 나 8명이 다쳤다. 이 건물에 살던 50대 여성이 불난 집에서 빠져나오다가 등에 1도 화상을 입었고, 구조·대피 과정에서 7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화재발생 17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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