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참여 공천 약속… 감점없는 친명 중진·86에 유리?

임재섭 2024. 1.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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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참여형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친명 중진과 86세대에 대한 용퇴는 권고할 뿐 감점은 주지는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경제 공관위원은 "국민이 '경선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공천 평가 기준'부터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공천과정이 기존 공천 과정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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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간담회에 임혁백 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참여형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친명 중진과 86세대에 대한 용퇴는 권고할 뿐 감점은 주지는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국민으로부터 듣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50만 명의 국민 의사를 모아 심사 기준을 만들고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경제 공관위원은 "국민이 '경선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공천 평가 기준'부터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공천과정이 기존 공천 과정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언론에 표현된 여론 분석과 유튜브 제작을 통한 시청자 의견 수렴까지 거친 결과 등을 종합해 국민참여공천 기준을 심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계획에 따른 기준이 적용되면 현역 물갈이를 비롯한 올드보이 및 다선 중진 출마 제한 등의 기준은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국민이 정했다는 기준이 올드보이 및 다선 중진 출마 제한이 될 경우에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임 위원장은 '지지불태'(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에서 나온 구절로,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만둘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뜻)를 언급하면서 "스스로 결단 내릴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민심·천심이 이제는 손을 놓고 물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면 스스로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해 자리를 내주면 어떻겠느냐는 바람이지, 결코 공천 규정에 그런 분들의 감점 주는 규정을 삽입한 적은 없다"면서 "개별적인 차원에서 평가를 해야 하는 문제이고, 그분들의 당을 위한 헌신이나 업적을 (그런 기준으로) 폄훼하거나 차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공관위가 총선 후보를 심사하기 전 사전 검증 절차에 속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 등을 받은 후보가 적격 판정을 받는 등, 도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에 대해서도 "유사시 당 윤리위원회나 공관위 내 설치된 도덕성 검증 소위원회 등을 활용해 컷오프 대상이 될 정도인지도 판단할 것이고, 컷오프 수준으로 판단되는 경우 위원장으로서 책임지고 컷오프 시키겠다"면서도 "대법원 유죄 판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 부패, 뇌물 등을 부드럽게 처리하겠다는 건 아니고, 감산 등을 통해 반영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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