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정수근, 부인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

정씨 폭행 관련 혐의 부인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한국일보 자료

술자리에 있던 남성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아 오던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가 이번에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21일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정씨는 전날인 20일 오전 5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 A씨의 머리를 골프채로 건드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폭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와 부인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의 한 주점에서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의 머리를 술병으로 가격해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정씨는 1995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약했고, 이후 2004년 롯데자이언츠로 옮겨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으며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