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거래 의혹 라진항에 또 대형 선박"...北 "푸틴, 이른 시일 내 방북"
VOA "대형 선박은 컨테이너 선적 위해 입항"
"北, 러에 컨테이너 천 개 분량 군사장비 제공"
[앵커]
미국이 북·러 무기거래 창구로 지목한 라진항에서 새해 들어 사흘에 한 번꼴로 대형 선박이 입항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최선희 외무상과 만나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북한 라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중국 전용' 부두에 100m 길이의 대형 선박이 보이고, 선박 앞 부두엔 100m 길이로 컨테이너가 쌓여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대형 선박이 컨테이너 선적을 위해 입항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천 개 이상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라진항에 컨테이너 300여 개가 적재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라진항에서 선적된 컨테이너가 러시아 선박에 실려 러시아 항구로 옮겨진 뒤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지난해 10월) :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더욱 확대하는 데 사용되는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합니다.]
올해 들어 라진항에 입항한 선박은 모두 6척으로 사흘에 1척꼴입니다.
미국의 소리는 또 지난 10일과 13일엔 북·러 접경지역에서 열차를 이용한 화물 이동 장면도 포착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 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북한 외교관 출신) : 일단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승기를 잡고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낸 다음에 김정은한테 땡큐, 감사하다라고 표시하려고 갈 그럴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정확한 날짜는 아직 없지만,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간다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방북이 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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