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플라스틱 공장서 화재…북한산 등산 30대 실족
오늘(21일) 오전 인천의 한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안전 문자까지 전송됐습니다. 어제 북한산에서 내려오던 30대 남성은 눈길에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고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 덮인 산 위에 한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팔과 어깨엔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혼자 먼저 해볼게요. 혼자 이렇게 (움직여보세요.) 아파요? {아파요.}]
30대 남성 배 모씨는 어제 오전 10시 반쯤 경기 고양시 북한산 백운대 근처를 내려오던 중 발이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어깨를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배 씨를 헬기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지점은 이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대부분 빙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퍼진 연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건물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10시40분쯤 인천시 가좌동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금세 번지면서 플라스틱 제조공장 등 5개 동이 타버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지 약 34분 만에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인천시는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연기 흡입을 주의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두 곳 사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집 안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안쪽에는 붉은 화염이 보입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강원 춘천시 동내면에 있는 2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20분만에 불을 껐지만, 미처 탈출하지 못한 90대 여성 오 모씨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집에 5명이 살고 있었고, 오 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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