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에… 동계청소년올림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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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동계청소년올림픽 일부 경기 일정이 변경되고 행사가 취소되는 등 대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대회 첫날인 20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 경기는 관람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며, 야외에서 펼쳐지는 바이애슬론 등도 관중이 거의 없는 텅 빈 상태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청소년올림픽대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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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 변경·행사 취소 속출
수도권 체감온도 영하 20도 예고
바이애슬론 등 관람객 수 손꼽아
스키 등 야외 설상경기 무료개방
인력 1만명 투입… 제설작업 총력
관람객 체험행사도 취소 ‘불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인근 페스티벌 사이트 ‘씽씽 슬라이딩’에 21일 기상 악화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19일 개막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강릉에 44㎝의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악화 탓에 행사 일부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강릉=연합뉴스 |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태백 22.9㎝ 등이다.
화요일인 23일은 5∼10도 더 낮아져 더욱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중부 내륙·경북 내륙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고, 낮 기온도 0도 이하(중부지방 영하 5도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23일까지 눈이 예상된다.
궂은 날씨로 경기장을 찾는 관광객 발길이 끊어지면서 노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20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 경기는 관람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며, 야외에서 펼쳐지는 바이애슬론 등도 관중이 거의 없는 텅 빈 상태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조직위원회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스키나 바이애슬론 등 야외에서 열리는 설상 경기는 예매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강릉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 빙상 경기에 한해서는 현장에서 표를 발권하기로 했다. 표를 예매한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치킨 쿠폰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 정보를 담은 메일을 발송해 홍보에 힘쓰기로 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여름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재현되지 않도록 제설작업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도는 제설장비 953대와 제설인력 1만2237명을 투입해 제설제 6000t를 청소년올림픽 경기장으로 가는 도로에 뿌리고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경기장 진입도로 구간은 도와 삼척시 등 3개 시·군이 협업해 제설에 나서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청소년올림픽대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배상철 기자, 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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