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고객 잡아라” 플랫폼 비교 서비스에 할인 나선 핀테크·보험사

2024. 1.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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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 등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자, 시행 초기 고객을 유치하려는 핀테크사들과 자동차보험사들이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사들은 서비스 초기부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생각에 캐시백 형태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를 출시한 뒤에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들도 서비스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플랫폼 제휴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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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보험 가입시 최대 3만원 캐시백
카카오·네이버, 업계최다 제휴…기존 서비스 연계
핀크·해빗팩토리, 보장 옵션 단순화해 제공
삼성화재, 착한걷기 할인특약…4~8% 할인
“서비스 초기 시장 선점 의도…혜택 늘릴 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네·카·토 등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자, 시행 초기 고객을 유치하려는 핀테크사들과 자동차보험사들이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19일 출시된 이후 플랫폼 운영사들과 보험사들은 서비스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부터 시행됐다.

우선, 뱅크샐러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뱅크샐러드 앱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조건 없이 연 보험료의 2%를 최대 3만원까지 캐시백으로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보험사에서 받는 수수료를 고객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10개 손보사 전체와 제휴를 맺고,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차 관리’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했다. 보유 차량의 정보와 3년 후 시세, 보험사 사고접수 등 기능에 더해 자동차보험 비교를 서비스하고, 보험 만기가 다가오면 사용자에게 알림톡을 제공한다. 별도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혜택도 계획 중이다.

네이버페이도 10개 손보사와 모두와 제휴를 맺고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자산’, ‘네이버 마이카’ 서비스와 연계했다. 여기에 전문가가 알려주는 다양한 보험 콘텐츠와 차량 구입을 앞둔 차주들을 위한 ‘차종별 보험료 비교’, 납부 보험료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또래 보험료 예측’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핀크와 해빗팩토리(시그널플래너)는 소비자가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복잡한 보장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추천 옵션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핀크는 ▷기본 옵션 ▷핀크추천 ▷최고의 보장 ▷무조건 싸게 ▷지금보험그대로 등의 보장 옵션을 제공하며, 해빗팩토리는 ▷기본형 ▷실속형 ▷고급형 3종으로 단순화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애니핏 착한걷기 할인특약’을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이 특약은 기명피보험자 나이가 만 64세 이하이면 최대 5%, 만 65세 이상은 최대 8%를 할인해주며, 삼성화재 자체 앱(애니핏 플러스·다이렉트 착)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페이 만보기 이용자들에게도 4~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사들은 서비스 초기부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생각에 캐시백 형태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를 출시한 뒤에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들도 서비스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플랫폼 제휴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을 시작으로 연내 실손보험, 펫보험,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신용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험 특유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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