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장 화재로 한때 대응 1단계...주말 곳곳에서 불
구조대원 연기흡입…불길 번지며 6개 동 불타
인천시 재난문자 발송…"외출 자제, 현장 우회"
컨테이너 등 5개 동 불타…12시간여 만에 진압
[앵커]
인천 가좌동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에서 큰불이 나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앞서 목재 가구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12시간 만에 완전히 꺼지는 등 휴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인천 가좌동 산업단지 안에 있는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면서 일대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 불로 화재 진압을 하던 50대 구조대원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데다, 불에 타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불은 순식간에 인근 건물들로 번졌습니다.
[문주용 / 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발화 지점은 화재 현장이 넓은 지역으로 인하여 원인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인천시는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외출을 자제하고 화재 현장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새벽 0시 반쯤, 인천 대곡동에 있는 가구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당시 공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설건축물과 컨테이너 등 모두 5동이 불에 탔습니다.
공장 내부에 목재가 많은 탓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은 12시간여 만에야 꺼졌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에서도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15층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50대 남성이 2도 화상을 입는 등 모두 2명이 다쳤습니다.
4층 다세대주택 1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건물 안에 있던 주민 3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1층에 있는 공용공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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