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효과…SK 시총 2년 만에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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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을 넘어선 데 이어 SK그룹 시총도 LG그룹 시총을 추월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 그룹 시총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등락에 따라 그룹주 전체 순위도 갈렸다"며 "SK하이닉스는 작년 한 해 동안 90% 정도 상승한 뒤 새해에 다소 주가가 내려갔으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여전한데도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산업 침체 속에서 주가가 더 크게 빠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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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그룹 시총 끌어올려
LG엔솔은 실적 하향세
LG그룹 시총 3위로 밀려
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을 넘어선 데 이어 SK그룹 시총도 LG그룹 시총을 추월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산업의 업황 전망이 엇갈리면서 각 그룹의 시총 최대 종목 주가가 부침을 겪는 가운데 그룹 전체 순위마저 뒤바뀐 것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주(우선주 제외) 시총이 LG그룹주와 격차를 좁혀간 끝에 지난 18일 역전에 성공했다.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줄곧 그룹주 시총 2위를 이어온 LG그룹이 약 2년 만에 SK그룹에 자리를 빼앗긴 셈이다.
18일 종가 기준 SK그룹주 시총은 167조5433억원으로 LG그룹주(166조3044억원)를 1조2389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다음날에도 SK그룹주는 LG그룹주와 시총 격차를 7조848억원까지 벌렸다. 올해 첫 거래일만 하더라도 LG그룹주 시총이 SK그룹주 시총을 5조8211억원 넘었으나 LG그룹주 시총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SK그룹주를 하회한 것이다.
두 그룹의 시총 순위가 뒤바뀐 데는 그룹 내 대장주의 희비가 주효했다. SK그룹주 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4일 LG에너지솔루션을 누르고 코스피 시총 2위에 올랐다. 새해 들어 그룹 순위가 역전한 18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4.35%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그보다 두 배 이상 큰 9.08%의 하락폭을 드러내면서 한 달여 만에 그룹주 시총에서마저 SK그룹이 LG그룹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도 SK하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보다 시총이 13조1277억원 크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폭이 그룹주 순위를 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 그룹 시총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등락에 따라 그룹주 전체 순위도 갈렸다"며 "SK하이닉스는 작년 한 해 동안 90% 정도 상승한 뒤 새해에 다소 주가가 내려갔으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여전한데도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산업 침체 속에서 주가가 더 크게 빠졌다"고 분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은 내년부터 보급형 차량이 출시되면서 성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해당 차종에는 중국 업체가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로 쓰여 국내 기업의 수혜 여부는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당선되면 전기차에 우호적이었던 기존 정책이 변하며 리스크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2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셀트리온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주 시총이 줄었다. 삼성그룹주는 지난 2~19일 시총이 6.74% 축소됐고, 현대자동차그룹주(10.62%) 포스코그룹주(17.29%) 네이버그룹주(5.27) 등도 시총이 감소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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