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김정은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대통령실 "과장·조작 가능성"

미국이 북한의 '수중핵무기 중요시험' 주장에 우려를 표시하며 북측의 잇단 위협적 언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핵무기 중요시험 주장에 관련한 질문에 "실제로 북한이 (무기체계를) 시험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커비 조정관은 "김정은과 북한 체제가 이어온 계속된 도발은 그것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한미를 겨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핵 능력을 포함해 군사력의 지속적인 증강을 추구하고 있는 체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수사(레토릭)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분석한 것을 종합해 볼 때 북측 주장이 과장·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