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동진 영입 與 현대차 공영운 모셔온 野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위지혜(wee.jihae@mk.co.kr) 2024. 1.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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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기업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에서 성과를 냈던 인재를 영입해 유권자들에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민주당은 "22일 오전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사진 오른쪽)을 영입인재로 발표한다"며 "당의 신성장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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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CEO 모시기 경쟁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기업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에서 성과를 냈던 인재를 영입해 유권자들에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을 위해 '반기업'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주당은 "22일 오전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사진 오른쪽)을 영입인재로 발표한다"며 "당의 신성장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 전 사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작년 가을 무렵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으나 처음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이) 경제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고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영입 제안을 수용한 그는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2005년 현대차·기아로 자리를 옮겨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 사장 등을 지냈다. '전략기획통'으로 평가 받는 그는 민주당에서 경제·민생 분야의 정책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될 때 현대차가 '수소비전 2040'을 내놓으며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상용화·대중화 계획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성공신화' 주역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사장(사진 왼쪽)은 22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한다. 고 전 사장의 입당식에는 직접 영입을 추진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할 계획이다.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무 선거구 또는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는 상태다. 경기 수원무 현역 의원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유럽 연구소장과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모바일부문 사장직까지 올랐다.

[서동철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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