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흉포화에 새내기 경찰들 사격·테이저건 훈련 확대

나경렬 2024. 1. 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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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흉기 난동 같은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적극적인 총기 사용 등 엄정 대응 방침을 세웠죠.

이 일환으로 올해부터 신임 경찰관들의 사격 훈련도 보다 강화됩니다.

이상 동기 범죄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이 지하주차장 기둥은 물론 순찰차, 주차된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거듭된 제지에도 음주운전 차량의 '곡예 운전'이 계속되자 경찰은 권총을 꺼냈습니다.

음주 난동을 벌이던 이 차량, 바퀴에 실탄 6발을 맞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현장음> "내려 내려!"

지난해 흉기 난동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엄정 대응 방침을 세웠고, 이후 한 달 만에 현장에서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해 8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경찰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경찰관들의 사격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임 경찰관들은 올해부터 590발의 실탄 사격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까진 290발 사격이 의무였는데,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테이저건 사격 훈련도 3발에서 8발로 대폭 확대됩니다.

총기를 항상 갖고 다니는 외근 경찰관들이 받는 특별 사격 훈련도 2회에서 4회로 많아집니다.

강력한 법 집행으로 이상 동기 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제도부터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총기 사용 이후에 책임에 관한 것과 소송과 관련됐을 때 얼만큼 정부와 경찰청이 지원을 해줘야 되느냐라고 하는 인프라의 구축도…"

'1인 1총기' 확보를 위해 지급되는 저위험권총은 성능과 정확도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현장 경찰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경찰 #총기 #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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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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