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다시 꺼내요"… 영하 10도 기습한파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서대현 기자(sdh@mk.co.kr),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4. 1.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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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일부 지역이 최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전국적 한파가 다시 찾아왔다.

또 지난 주말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전역에 최대 4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대회 일정이 차질을 빚었으나 밤샘 제설 작업과 대설특보 해제로 대회가 정상을 되찾았다.

21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강원도에 큰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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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덮친 강원 청소년올림픽
선수단 텐트까지 무너질 뻔
지난 20일 밤 소방대원들이 강릉시 올림픽 선수단 천막 위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강릉소방서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일부 지역이 최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전국적 한파가 다시 찾아왔다. 또 지난 주말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전역에 최대 4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대회 일정이 차질을 빚었으나 밤샘 제설 작업과 대설특보 해제로 대회가 정상을 되찾았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9시부로 서울·인천·경기 일부·강원도 등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2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도, 낮 최고기온은 -8~3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침 기온 기준으로 전날보다 5~10도 떨어지는 셈이다. 추위는 모레 잠시 누그러졌다가 24일부터 이틀간 평년 기온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강원도에 큰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21일 오전 6시를 기해 대설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적설량은 강릉 왕산 44.0㎝, 삼척 도계 38.8㎝, 고성 미시령 32.2㎝, 평창 대관령 15.8㎝, 정선 사북이 7.3㎝를 기록했다.

폭설로 21일 오전 11시부터 강릉하키센터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은 취소됐다. 최민정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과 야외 무대 공연 일정 등도 궂은 날씨 때문에 취소됐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등 야외 설상 종목 경기 일정도 변경됐다.

지난 20일 오후 9시 22분께 강릉시 유천동 올림픽 선수단 물품 보관 텐트 위에 눈이 쌓여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제설 작업에 나섰다. 폭설로 일부 경기는 관중 없이 치러지기도 했다. 이번 폭설로 소방당국에는 구조 7건, 구급 11건, 기타 안전조치 3건 등 총 2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는 제설 장비 953대, 제설 인력 1만2000여 명, 제설제 6000t을 투입해 밤샘 제설 작업을 벌였다.

[진영화 기사 / 서대현 기자 / 강릉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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