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객에 꼭 맞췄다’…벤츠, 11세대 E클래스 출시
●한국 소비자 취향 대거 반영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간 바 있다.
11세대 더 뉴 E-클래스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대거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전변경 11세대 모델의 핵심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더 뉴 E-클래스에는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유튜브(YouTube), 웹엑스(Webex), 줌(Zoom), 앵그리버드(Angry Bird), 틱톡(TikTok) 등은 물론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에센셜(essential),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Melon) 등 다양한 앱을 더 뉴 E-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입차의 가장 큰 불편함이던 네이게이션도 크게 개선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5G 커뮤니케이션 모듈 탑재로 기존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에서 사용 가능하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이다. 실제로 운전석에서 마주하면 거대한 크기와 몰입감에 압도당한다.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운전 중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영상 콘텐츠가 재생되어도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더 강력해진 상품성 더 뉴 E-클래스 전 라인업에는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상품성을 높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고,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제공한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15km의 (WLTP 기준) 주행 거리를 제공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순수 전기 중심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도 여유로워졌다. 더 뉴 E-클래스는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더 커진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새롭게 설계된 차체 형태,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 및 방음재 등을 통해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또한 조명 스트립의 변화를 통해 음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공명을 통해 온 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다. 또한,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의 키가 되는 ▲디지털 키, ▲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 등 매력적인 첨단 사양도 경험할 수 있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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