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정치에 등 돌린 중도층… 여야, 지지율 30%대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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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거대 양당의 지지율은 30%대에 갇혀 있다.
신 교수는 "20대 총선을 돌이켜보면 지지율 격차는 2배 (새정치민주연합 20%대, 새누리당 40%대)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석수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서 "지지율이 30% 정체라 하더라도 양당이 몰락할 것이라기보다는 양당 간 의석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도 변화가 적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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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 기대… 중도 확장 한계
제3지대 지지로 갈지는 미지수
오는 4월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거대 양당의 지지율은 30%대에 갇혀 있다. 좀처럼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인 '혐오의 정치'에 빠진 여야 모두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21일로 한 달이 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을 회복해 정치 활동을 재개했지만 양당 모두 30% 중반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체조사, 지난 16일~18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6%, 민주당의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격차로 총력 여론전을 펴는 데 반해 강력한 지지층 결집 외의 지지율 변화는거의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특히 한 위원장의 경우 취임 후 전국 지역순회 행보를 보이는 등 바람을 불러일으켜 일부 지지율을 회복했으나, 민주당과 분명한 격차를 보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 역시 지난 2일 피습돼 쓰러졌으나 되레 지역의료 무시 논란 등이 불거지며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 허위제보에 민주당이 공세를 하다가 오보로 밝혀지면서 고발을 당하는 등 헛발질에 발목을 잡히는 모습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양극단에 기댄 정치가 극대화하면서 여야 모두 중도층 확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와 통화에서 "양당이 중도층으로 지지층을 확장하려는 눈에 띄는 노력도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양당 모두 핵심 지지층에 맞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 교수는 이같은 지지율 답보 흐름이 제3지대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선거가 막판으로 흐르면 제3지대 역시 기존 정치를 답습하거나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고, 이 경우 양 극단으로 세 결집하는 움직임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제3세력이 국민에 감동을 주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신 교수는 "20대 총선을 돌이켜보면 지지율 격차는 2배 (새정치민주연합 20%대, 새누리당 40%대)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석수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서 "지지율이 30% 정체라 하더라도 양당이 몰락할 것이라기보다는 양당 간 의석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도 변화가 적지 않느냐"고 했다.
신 교수는 "정치 양극화가 상당히 극단화된 상황에서는 중도층으로 불리는 사람들도 결국 둘중 한 당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평소 지지정당은 없을지언정) 정치적 인 환경에는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재섭·한기호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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