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서 용인 반도체 산단까지 수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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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2035년부터 화천댐에서 끌어다 쓴다.
화천댐 발전용수를 팔당댐으로 흘려보낸 뒤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에 이르는 관로를 설치해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팔당댐에서 용인 산단까지 이어지는 관로를 설치하는 게 용수 공급 시설 공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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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 48㎞ 관로공사 마무리
용인산단에 하루 60만t 물 공급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2035년부터 화천댐에서 끌어다 쓴다. 화천댐 발전용수를 팔당댐으로 흘려보낸 뒤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에 이르는 관로를 설치해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현재 화천댐 용수 중 얼마만큼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증 작업을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실증을 시작했고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실증하는 이유는 이 댐이 발전용 댐으로 관리 주체가 한수원이기 때문이다. 용수 공급, 홍수 조절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다목적댐은 환경부가 관리하지만 발전용 댐은 한수원 관할이다.
민간에서 622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용인 산단에서만 하루에 110만t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300만명 이상이 하루에 쓰는 물과 맞먹는 엄청난 양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방류량 윤곽이 잡히면 내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실시설계를 한 뒤 2027년에 관로나 치수펌프를 설치하는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 공사가 203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천댐 용수를 팔당댐으로 흘려보내고, 팔당댐에서 용인 산단으로 관로를 통해 물을 보내게 된다. 팔당댐에서 용인 산단까지 이어지는 관로를 설치하는 게 용수 공급 시설 공사의 핵심이다. 지름 2.2m 관로를 48.4㎞에 걸쳐 설치하게 된다. 이 공사를 2034년까지 마친 뒤 2035년부터 화천댐 용수 약 60만t을 클러스터에 매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단계에 맞춰 용수 공급량을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2034년까지는 팔당댐 여유량 8만t과 하수 재이용수 12만t을 활용해 총 20만t을 매일 공급한다. 2035년부터는 화천댐 용수를 활용해 하루 60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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