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요에 반도체 '맑음' 車는 내수악화로 '흐림'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4. 1.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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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들의 부활로 국내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황 현황 PSI는 102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D램의 판매가 늘어나고, 자동차 전장화 등 반도체 수요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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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내달 제조업 전망

반도체·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들의 부활로 국내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황 현황 PSI는 102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98)가 2개월 연속 100을 하회한 반면 수출(106)과 생산(108)이 상승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45), 휴대폰(118), 가전(107), 조선(106), 바이오·헬스(117) 등이 100을 상회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2월 제조업황 전망 PSI는 104로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수출은 11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내수도 103으로 4개월 만에 기준인 100을 넘었다. 생산(107) 역시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5), 휴대폰(141), 가전(107) 등 주요 ICT 업종과 철강(108), 바이오·헬스(111) 등이 100을 넘었다.

반도체 분야는 수요 개선에 따라 출하량이 늘고 재고가 축소된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D램의 판매가 늘어나고, 자동차 전장화 등 반도체 수요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업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휴대폰 업종은 신제품 판매 효과에 따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교체 수요 시기가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호황을 보였던 자동차의 2월 제조업황 전망 PSI는 68로 전달보다 32포인트 급락하면서 자동차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연 관계자는 "설 명절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 금리 상승 등으로 내수와 신차 판매 흐름이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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