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지훈, 힘겨운 기억 놓고 반등 도전…"기복 없이 평균치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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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한 성적에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보냈던 SSG 랜더스의 외야수 최지훈(27)이 2024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최지훈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난 빼어나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다른 생각 없이 열심히 노력해서 팀에 도움만 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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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 설정 없다…한계까지 최대한 해볼 것"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해 부진한 성적에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보냈던 SSG 랜더스의 외야수 최지훈(27)이 2024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최지훈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난 빼어나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다른 생각 없이 열심히 노력해서 팀에 도움만 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일고 졸업 후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최지훈은 야구를 그만두려 했으나 부모님의 설득으로 동국대에 입단했고 이후 운명이 달라졌다.
대학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고 2020년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할 수 있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첫해 타율 0.258 27타점 18도루를 기록하더니 2021년 타율 0.262 45타점 26도루로 기록을 올렸다. 2022년에는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팀내 1위) 10홈런 61타점 31도루로 다시 한번 커리어하이를 썼다.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그러나 2023년은 부침이 많았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뽑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한 뒤 자신 있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침체에 빠졌다. 4월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때 왼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2주 가량 쉬었는데 이후 타격감을 잃었다.
전반기 타율 0.269로 마친 최지훈은 후반기에도 반등을 하지 못했고 시즌 타율 0.268 30타점 2홈런으로 저조했다.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벤치 멤버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최지훈은 "지난 시즌 자주 다쳤다. 잘 할 만하면 다치는 일이 반복돼서 많이 아쉬웠다. 그 과정에서 마음도 많이 다쳤다"며 "지난 시즌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새해가 됐으니 다시 새롭게 몸을 만들어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WBC를 통해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한 최지훈은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맏형으로 나서기도 했다. 차세대 대표팀 외야수로 인정 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최지훈은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단 것에 물론 자부심이 있었지만 육체적으로는 힘들었다"며 "그러나 뭐든지 다 핑계일 뿐이다. 매년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해서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느덧 프로 5년차가 된 최지훈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이제 팀에서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닌 만큼 선배와 후배의 가교 역할도 해야 한다.
최지훈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 많은 나이라 할 수는 없지만 챙겨야 할 후배도 많아졌다. 아직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제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면서 다시 팀에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SG 주전 외야수라는 자리가 쉬운 것이 아니다. 영원한 주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 할텐데 후배들도 더 치고 올라오면 좋겠다. 그게 개인적으로나 팀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훈은 올해 목표를 수치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 숫자에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조급해진다는 이유다. 대신 몸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수치적인 기록은 잘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쫓아가려다 보면 오히려 힘들더라.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싶다"며 "이제 5년차인데 기복 없이 적정 수준의 평균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해야 어느 정도 내 커리어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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