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무력화' 슈퍼박테리아 집단 감염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치'

제주방송 정용기 2024. 1.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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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가 거의 듣지 않아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세균에 감염된 환자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산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3만8,155명으로 전년(3만548명)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CRE 감염증 환자가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하자 질병관리청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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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RE 감염증 전국 4만명 육박
전년 3만548명보다 25% 증가 훌쩍
제주 중환자실서도 최근 집단감염
질병청 실태조사 등 대책 마련 착수
사진은 기사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항생제가 거의 듣지 않아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세균에 감염된 환자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산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3만8,155명으로 전년(3만548명)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인 2019년 1만5,369명 수준이었던 CRE 감염증 환자는 2.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제주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20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단순 병원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내성 환자로 발전하면 치료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 몸으로 퍼지면 병원에서조차 뾰족한 방법이 없어 치료가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이 같은 CRE 감염증 환자가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하자 질병관리청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의료기관의 CRE 감염증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CRE 감염증 실태조사 및 감소전략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CRE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한 검사, 감시체계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내 의료기관에서 CRE 감염증 관리정책의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CRE 감염증 대응체계를 수립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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