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SSG 이지영 "야구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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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포수 이지영이 고향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영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SG 2024시즌 출정식 및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했다. 이후에는 인천과 인연이 없었다. 대학 시절 SK 와이번스(현 SSG)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가 떨어진 것이 전부"라며 "인천에서 야구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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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포수 이지영이 고향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영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SG 2024시즌 출정식 및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했다. 이후에는 인천과 인연이 없었다. 대학 시절 SK 와이번스(현 SSG)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가 떨어진 것이 전부"라며 "인천에서 야구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팀에서 뛰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야구를 처음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인천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지영은 인천 출신이다. 서화초, 신흥중, 제물포고를 졸업했다.
고교 졸업 후 경성대로 진학했던 이지영은 2008년 육성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고, 2018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2018시즌 뒤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돼 지난해까지 뛴 이지영은 2023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내부 FA인 김민식과 협상에 난항을 겪던 SSG는 이지영에게 눈을 돌렸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에 성공했다. SSG는 키움과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이지영을 데려오면서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고향팀에서 뛰게 된 설렘은 있지만 5년간 몸 담았던 키움을 떠나게 된 아쉬움도 있다. 특히 이지영은 키움의 젊은 투수진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영은 "키움에 있는 후배 투수들이 저를 좋아해준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도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제 SSG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이지영은 "상대 팀이었지만 SSG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며 "투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편안한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투수들에게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적잖은 공을 세웠던 이지영은 지난해 키움이 포수 유망주 김동헌을 중용하면서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다.
SSG에서는 지난해보다 출전 기회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SSG와 재계약한 김민식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크지만, 이지영에게도 상당한 기회가 부여될 전망이다.
이지영은 "2022년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어린 선수를 키워야하는 것이 구단 입장이었겠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즐겁지가 않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기회라는 것은 제가 잡아야하는 것이다. 팀에서 경쟁을 하면서도 함께 성장하기를 원한다"며 "나도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에서 등번호 56번을 사용했던 이지영은 59번으로 바꿨다.
이지영은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을 때 등번호가 56번이었다. 키움에 갔을 때 56번이 비어있어서 그대로 사용했다"며 "SSG에서는 (전)의산이가 그 번호를 쓰고 있는데 애착이 있는 것 같더라. 어차피 새로운 팀에 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뛰기 위해 번호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이지영은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고 강조한 뒤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선수는 많이 뛸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더라.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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