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코스맥스 웃고 아모레·LG생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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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가성비를 강조한 중소 뷰티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제조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이는 '마녀공장' '조선미녀' '롬앤' '라카' 등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전 세계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제품 생산은 대부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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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中시장 부진에 역성장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가성비를 강조한 중소 뷰티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제조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해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장품 ODM·OE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실적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한국콜마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조6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 증가한 9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할 날이 머지않았다.
코스맥스도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3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
이는 '마녀공장' '조선미녀' '롬앤' '라카' 등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전 세계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들은 대체로 가성비가 높다'고 입소문이 난 것. 이에 해당 브랜드의 제품 제조를 맡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실적도 덩달아 좋아졌다.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제품 생산은 대부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맡고 있다.
반면 K뷰티의 선봉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은 부진했다.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672억원, 영업이익은 5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57.6% 하락한 수치다. 중국 현지 수요가 줄어 면세점을 포함한 대중국 매출이 30% 넘게 감소한 탓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54% 쪼그라든 9827억원과 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9%, 42.5% 감소한 3조7618억원, 1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길어진 여파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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