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SSG 신인 포수입니다…선수는 경기에 출전해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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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37)은 마이크를 잡고서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지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팬 페스티벌이 끝난 뒤 만난 이지영은 "SSG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 신인의 자세로 SSG 첫 행사를 치렀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지영은 "행사 규모에 놀랐다. 무대에 올라 인사하면서 이제 SSG 선수라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포수진이 두꺼워진 SSG는 성실하고 경험 많은 이지영에게 '후배 육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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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지영(37)은 마이크를 잡고서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지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프로야구 17년 차를 맞은 베테랑 포수지만, 이지영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신인의 자세'로 팬과 만났다.
팬 페스티벌이 끝난 뒤 만난 이지영은 "SSG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 신인의 자세로 SSG 첫 행사를 치렀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지영은 지난 12일 SSG 점퍼를 입고, '입단 사진'을 찍었다.
원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이지영과 2년 총 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뒤, SSG에 이지영을 트레이드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성격의 이적이었다.
계약 후 아흐레 만에 이지영은 SSG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기회를 얻었다.
이지영은 "행사 규모에 놀랐다. 무대에 올라 인사하면서 이제 SSG 선수라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제물포고와 경성대 시절 '정상급 포수'로 꼽혔지만 프로의 외면을 받고 2008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선수로 힘겹게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09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3경기에 뛴 이지영은 2013년 삼성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2018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2019년 11월 키움과 3년 최대 18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했다.
이지영은 2023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SSG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56번을 달고 뛴 이지영은 SSG에서는 59번을 달고 새 출발 한다.
그는 "SSG에서 56번을 달고 뛰는 전의산이 번호에 애착이 있는 것 같다. 새로운 팀에 왔으니,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 번호를 달고 뛰면 좋겠다는 생각에 59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의 고향은 인천이다. 인천은 SSG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을 졸업할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인천과 인연은 그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고향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SSG는 이지영을 영입한 뒤, 김민식과도 FA 잔류 계약을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박대온과 신범수를 지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조형우를 '미래의 주전 포수'로 점찍고,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포수진이 두꺼워진 SSG는 성실하고 경험 많은 이지영에게 '후배 육성'을 당부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 이지영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지영도 "선수는 경기에 출전해야 행복감을 느낀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이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열심히 훈련하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SSG가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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