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2일부터 ‘현역 컷오프’ 여론조사 돌입

김영호 기자 2024. 1.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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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6명, 인천 2명 중 컷오프 혹은 20% 감점 대상자 나올까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모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부터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여론조사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경기·인천 의원 중 컷오프 혹은 20% 감점 대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2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발표한 공천룰에 따라 진행된다.

공관위는 현역 의원 교체지수와 관련, 당무감사결과 30%와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로 정했는데, 사실상 이번 조사결과가 현역 의원 교체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여겨진다.

공관위는 교체지수에서 하위 10% 7명을 공천 배제하고, 하위 10% 이상~30% 이하 18명은 경선득표율에서 20% 감점을 주도록 했다.

경기(6명)·인천(2명)과 서울(강남 3구를 제외), 전북(1명) 등 총 13명을 묶은 1권역에서는 하위 10% 1명이 컷오프 되고, 2명이 20% 감점을 받게 되는 데 경기·인천 의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공관위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에게 경선득표율에 15% 감점을 적용키로 했는데, 만약 3선 이상이면서 하위 10% 초과~30% 이하면 무려 35%의 감점을 받게 되는 상황이다.

공관위는 이처럼 3선 이상 중진들에게 불리한 공천룰을 마련한 것은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인천 의원 중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김학용(4선, 안성)·윤상현 의원(4선, 인천 동·미추홀을)과 유의동 정책위의장(3선, 평택을) 등이 이 같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공천을 받아 5선과 4선에 성공할 경우, 정치적인 입지와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론조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각 지역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빠르면 25일이나 늦어도 이번 주말 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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