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평촌산단 분양 지지부진…준공 연기 불가피

김소연 기자 2024. 1. 21.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평촌산단) 분양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촌산단 입주예정기업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 당연히 준공 시기도 멀어지지 않겠나. 산단 조성이 돼야 기업들도 입주를 할 텐데 아직 분양계획마저 뚜렷하게 잡힌 게 없으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올 상반기에도 분양 공고가 안 나오면 내년에나 준공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시작이 지지부진하니 그 여파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 11월 분양 예정, 업종 배치계획 변경으로 연기
시 "공식 분양일정 계속 협의중"…준공 내년으로 미뤄질듯
서구 평촌 일반산업단지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평촌산단) 분양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배치와 관련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과 협의가 지체되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올 상반기에도 분양 공고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예상 준공 시기가 훨씬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평촌산단 분양 공고는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앞서 시는 타 지역 소재 A기업(유리섬유·광학용 유리제조업)과 산단 입주 여부를 논의하며 기존 업종 배치계획 전면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현재까지 A기업 배치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사항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A기업의 요구사항 수용 여부에 대해 계속 얘기 중"이라며 "배치계획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 일정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협의가 마무리돼야 분양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분양 공고가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래는 이미 확정된 산단 업종 배치계획에 따라 입주업체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A업체의 직접고용 규모가 약 15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가 해당 업체의 원활한 입주를 위해 배치계획 수정까지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내부 적격성 검토를 거친 후 A업체의 입주를 허용하면 산업단지개발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다. 이 경우 분양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질 수 있으며, 올해 말 예정됐던 준공 시기도 같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

평촌산단 입주예정기업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 당연히 준공 시기도 멀어지지 않겠나. 산단 조성이 돼야 기업들도 입주를 할 텐데 아직 분양계획마저 뚜렷하게 잡힌 게 없으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올 상반기에도 분양 공고가 안 나오면 내년에나 준공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시작이 지지부진하니 그 여파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시는 서구 평촌·용촌·매노동 일원에 86만㎡(26만 평) 규모로 평촌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산업시설 510㎡와 지원시설 44㎡, 주택 12㎡, 공공시설 29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선7기 때는 이곳에 1조 7000억 원 규모 복합발전단지 건립 계획을 내놨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철회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후 수차례 산업단지계획 변경 끝에 지난 2021년 9월 식료품·석유화학·기계·전기·전자·운송장비·신재생에너지 업종 등이 입주하는 형태로 확정됐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