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민주당 의원, 서대문갑 불출마 “전략선거구 선정 결과 수용”

김윤나영 기자 2024. 1. 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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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실 제공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21일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구갑 출마의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민주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결정을 서대문 주민들께 직접 뵙고 말씀드리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며 “중앙당의 서대문구갑 전략선거구 선정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하지만 이수진의 정치는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저는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대전환의 길에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다. 세브란스병원이 이 지역에 있다. 이 지역은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구가 됐다.

이 의원은 비이재명(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을 대체 출마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친이재명(친명)계 후보 자리가 빈 상태다. 이 의원 측 관계는 이 의원 성남 중원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같은 당 기동민 의원(재선·서울 성북을)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두 의원은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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