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공습에 이란 정보책임자 등 숨져…이란 맹비난

금철영 2024. 1.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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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 건물안에 있던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정보 관계자 등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맹비난하며 보복의사를 밝히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관공서와 각국 대사관까지 있는 지역인데, 5층짜리 건물이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이 공격으로 건물안에 있던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부 고위 관계자 등 4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 측은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한 1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시사한 상탭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가짜 시온주의 정권의 조직적인 테러에 이란이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가 미사일 공격을 한 측이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장 중동지역의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지는 않겠지만, 최근들어 전방위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어 이란까지 나서는 대규모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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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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