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을 향해”…팬들과 함께 2024시즌 ‘첫발’ 내디딘 SSG
프로야구 SSG가 새로운 여정의 첫발을 힘차게 떼었다.
SSG는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열고 2024시즌 도약을 위한 선수, 구단, 팬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았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이란 대업을 이룬 SSG는 지난해 풍파를 겪으며 아쉬운 시즌을 치렀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NC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오프시즌에 돌입한 SSG는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SSG는 신임 감독과 코치를 선임하는 과정과 ‘원클럽맨’ 김강민이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일 처리로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SSG는 우여곡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과 김재현 신임 단장 체제로 전환하며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했다.
SSG는 이날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BI)를 팬들 앞에 공개하면서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새 BI를 직접 제작한 미국프로야구(MLB) 유명 디자이너 토드 래돔과 빌 프레더릭은 행사장에서 “SSG의 선구적인 개척자 정신과 팬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형상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찾은 팬 1500명은 팀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미지와 함께 점진적 세대교체에 나서는 구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민경삼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SSG가 팬분들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린 한 해였다”며 “2024년에는 가을야구에서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단장도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이숭용 감독님을 비롯해 전체 현장, 프런트가 합심해 승리의 랜더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은 영상 편지와 다양한 축하 공연 등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현재 개인 훈련 때문에 미국에 체류 중인 주장 추신수는 “팬과 만날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쉽다”며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영상을 통해 전했고, 일본에서 훈련 중인 김광현도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만난 선수들도 2024시즌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소년 장사’ 최정은 “2023시즌에는 잘 달리다가 어느 순간 고꾸라진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끝까지 남았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쳐서 재밌게 야구를 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최지훈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성적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느꼈다”며 “영원한 주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힘이 닿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SSG 선수단은 오는 30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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