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엔 꾸준한 대화 중요 … 한노총 위원장 수시로 만나"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4. 1.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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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직업이 회장이다.

경총 회장뿐만 아니라 CJ그룹 회장, CJ(주) 대표이사 회장,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훌륭한 관리자·경영자를 키우는 게 기업의 사명"이라며 "CJ는 미래 경영자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총은 노사와 임금 문제에서 한국 최고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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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기업 홀대하면
결국 경제활력 떨어져
애로사항에 귀기울여야

◆ 비즈니스 리더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직업이 회장이다. 경총 회장뿐만 아니라 CJ그룹 회장, CJ(주) 대표이사 회장,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2005년부터 9년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역임했다. 손 회장은 2018년부터 경총 회장 3연임에 성공하며, 6년간 경총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넓은 인맥과 소통의 리더십에 더해 산적한 현안을 직접 챙기며 정부·정치권에 경제계 입장을 건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우려가 가장 컸던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 입법 저지,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주요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18일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사 협력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경영자와 노조 간 협력체제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경총은 노조 측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소통 행보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에 한국 경영계 대표로 참석했으며, 이어 영국으로 날아가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다. 또 같은 해 9월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 참여해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일본 인사와 교류했다.

이처럼 국내외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건강이다. 손 회장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며 "모든 사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하루 6~7시간 수면과 적절한 음식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성원의 성장에도 관심이 크다. 손 회장은 "훌륭한 관리자·경영자를 키우는 게 기업의 사명"이라며 "CJ는 미래 경영자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총은 노사와 임금 문제에서 한국 최고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재계 원로답게 국회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손 회장은 "21대 국회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 ILO 협약 비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노조법 개정 추진 등 노동계 의견이 입법에 반영된 반면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법안 추진이 부족했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는 일몰 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도 논의에 진척이 없으며 오히려 선거가 다가올수록 기업을 압박하거나 포퓰리즘 정책이 증가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 대해선 기업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국회가 입법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을 홀대하면 기업은 더욱 위축되고 투자를 꺼리게 된다"며 "이는 결국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일자리 문제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국회의원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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