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경질된 무리뉴, 김승규 지도 가능성?...차기 행선지로 사우디 알 샤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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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샤밥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알 샤밥을 맡을 의향이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꾸준히 사우디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았으며 현재 알 샤밥과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알 샤밥에 부임하기로 합의했지만,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감독직 수락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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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샤밥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알 샤밥을 맡을 의향이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꾸준히 사우디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았으며 현재 알 샤밥과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알 샤밥에 부임하기로 합의했지만,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감독직 수락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포르투 시절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이끌고 2002-03시즌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갈 컵, UEFA컵(현재 UEL)을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포르투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첼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임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PL) 최소 실점(15실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성과를 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떠난 뒤 인터밀란에 부임했다. 인터밀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하며 2009-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다.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3번째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 때문에 '3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그 다음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었지만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하고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무리뉴 감독은 빠른 재취업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로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부임 첫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시 성공가도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과가 이어졌다. 결국 경질 수순을 밟게 됐다. 로마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이 훈련장을 빠져나가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질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차기 행선지가 거론됐다. 가장 먼저 언급된 팀은 '친정팀' 포르투였다. 하지만 알 샤밥이 후보로 급부상했다. 알 샤밥은 현재 사우디 프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승규가 이 팀에서 뛰고 있으며 벨기에 축구대표팀 출신 야닉 카라스코 역시 지난해 여름 알 샤밥에 입단했다.
다만 김승규는 최근 아시안컵 대회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우선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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