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AI반도체 직접 만드나…"UAE·TSMC와 논의"

박가영 기자 2024. 1.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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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 CEO가 새로운 AI 모델 훈련 및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중동 지역의 부유한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 관련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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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AFPBBNews=뉴스1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 CEO가 새로운 AI 모델 훈련 및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중동 지역의 부유한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 관련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심에는 무하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국가안보보좌관이 있다. 타흐눈 보좌관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UAE의 AI 기업 'G42'의 소유주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G42는 오픈AI는 물론 그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이미 협력 중이다.

더불어 타흐눈 보좌관은 8000억달러(약 1070조원) 규모의 아부다비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아부다비 국영 투자·지주회사인 ADQ를 관리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올트먼 CEO가 목표로 하는 자금 조달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FT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작업"이라며 "시가총액이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와 경쟁하려면 필요 자금은 수십억 달러(수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또 대만 TSMC와 AI 반도체 생산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도 전날 올트먼 CEO가 G42,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AI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잠재적인 파트너로 TSMC, 삼성전자, 인텔 등을 언급했다.

올트먼 CEO가 AI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자체 AI 반도체를 생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올해 거대언어모델(LLM) GPT-4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올트먼 CEO의 AI 반도체 벤처기업이 오픈AI의 자회사가 될지 또는 별도 기업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소식통은 FT에 오픈AI가 이 기업의 최우선 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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