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FA 다년계약' SSG 김성현 "3년 동안 주전으로 뛰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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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다년 계약을 맺은 SSG 랜더스의 김성현이 후배들과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성현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시즌 출정식 및 팬 페스티벌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계약기간인 3년 동안 내내 주전으로 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10~15살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도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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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예비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다년 계약을 맺은 SSG 랜더스의 김성현이 후배들과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성현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시즌 출정식 및 팬 페스티벌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계약기간인 3년 동안 내내 주전으로 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10~15살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도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김성현은 계약기간 3년, 총액 6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옵션 없이 6억원 전액 보장 금액이다.
2006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지명돼 프로에 발을 들인 김성현은 2020시즌 뒤 처음 FA 자격을 얻어 2+1년, 총액 11억원의 조건에 SSG에 잔류했다.
이번에는 비FA 다년 계약으로 팀에 남게 된 김성현은 "솔직히 내심 다년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며 "편하게 지내는 전력분석 팀장님들에게 계속 다년 계약을 해달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진짜 구단에서 제시하셔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팀으로 옮겨본 적이 없어서 SSG에서 뛰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굉장히 운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계약 조건에 대해 김성현은 "처음에 구단은 2년의 계약기간을 제시했다. 하지만 내가 3년을 요구했고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액수보다는 기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3년 계약을 한 만큼 시야를 조금 더 넓혀서 야구를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옵션 규모를 늘리는 분위기지만, 김성현은 옵션없이 계약을 맺었다.
김성현은 "내가 옵션이 있는 상황에서 뛰다보니 신경을 너무 많이 쓰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옵션을 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다행히 구단에서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1987년생인 김성현은 만 39세까지 SSG에서만 뛸 수 있게 됐다. 만 39세면 은퇴를 고민할 수도 있는 나이다.
김성현은 "그때까지 경쟁력이 있다면 선수 생활을 하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지금은 3년 뒤에 대해 말하기 힘들다"며 "오랫동안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털어놨다.
김성현은 절친한 사이인 포수 이재원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보냈다. 대신 상무 시절 함께 뛰었던 이지영이 동료가 됐다.
이재원과의 작별에 대해 "어차피 계속 만날 친구다. 다른 곳에서 야구할 뿐이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김성현은 "이지영이 내가 적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던데 프로답게 혼자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다음달 초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김성현은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김성현은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후배들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야구를 해야 야구 선수라고 생각한다.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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