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부산 69층'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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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공원 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쳐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있는 구역 면적 13만6727㎡를 향후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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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가구 1조3천억원 규모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공원 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쳐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있는 구역 면적 13만6727㎡를 향후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애초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계약이 해지됐다. 부산시민공원과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 인근으로 입지가 좋은데다 사업비가 1조3000억원에 달해 수주전이 치열하다.
일단 삼성물산 측은 촉진2-1구역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하고 빠른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저 수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조합원 혜택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측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 AA+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필요 없는 유일한 시공사로 약 400억원에 달하는 HUG 보증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내외 초고층 건설 기술과 역량을 동원해 공사 기간을 2개월 단축해 63개월 안에 마무리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는 금융비용 절감 등 조합원 1인당 1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인허가 변경 없는 설계를 제시해 정비계획 변경, 건축위원회 재심의, 사업시행 변경 등 추가적인 인허가 절차가 소요되지 않고 즉시 시공할 수 있는 빠른 사업 추진도 약속했다.
종전 자산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들은 환급금 전액을 1순위 상환으로 책정했으며 조합원이 분양계약을 완료한 후 30일 안에 조기 정산하는 조건도 내놨다.
추후 일반분양 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에 따라 발생하는 옵션 판매 수익 또한 조합원에게 귀속하기로 했다. 최대 수익을 위한 최적 분양 시점인 '골든타임 분양제'도 적용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오티에르'를 이곳에 적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 오티에르를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초고층 시공 실적이 많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부산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에 이은 새로운 명작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민공원 조망을 높이고 초고층 건물에 맞는 고급 마감재를 사용할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공사비를 낮춘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시공사가 제안한 3.3㎡당 공사비 987만원보다 96만원 낮은 891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필수 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놨다. 금융비용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차원이다. 조합원 재분양 없이 빠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우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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