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다보스포럼 ‘세일즈 외교’… 道 미래를 열었다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도 합의... 프랑스 방문 첨단산업 교류 모색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박9일간 글로벌 투자 가능성 확대, 한국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등 ‘해외 세일즈’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지난 15~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 ▲파티 알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대표와 투자·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프랑스를 거쳐 21일 귀국했다.
포럼 첫날인 지난 15일(현지 시간)에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창업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대표 90여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유일한 한국 정부 인사로 참가했다. 이날 김 지사는 챗GPT 개발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미국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 부사장, 세계적 과학 기술 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 일렉트로닉스 회장과 도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세계경제포럼은 행사 기간 중 ‘경기도와 혁신가들’을 주제로 김 지사만의 특별 세션을 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세션에 중재자로 나서 세계 스타트업에 판교 테크노밸리 투자를 요청했고 글로벌 스타트업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포럼 기간 김 지사는 아시아권 중앙·지방정부 인사와도 활발히 만나며 국제 교류 강화에 힘썼다.
김 지사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대학에 도 청년을 보내고 싶다”며 교류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또 김 지사는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로부터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요청받아 적극 협력을 약속했고, 도와 30년째 자매결연 중인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도 우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경제포럼과 한국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합의한 점도 최대 성과다. 도는 오는 5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세계 19번째 센터를 설립, 기후변화와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를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김 지사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방문,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와 스타트업, 첨단산업, 청년 등 분야별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현지 시간)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세계는 교역 감소 속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인공지능)와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정주행으로 바꾸며 속도를 낼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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