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Y 합격 포기 수험생 1343명…최근 5년 새 최고치

▲ 수능 시험지 보는 수험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정시 모집에 합격했으나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2023학년도 134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 결과를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1343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 사이 5년 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 1301명이었다.

‘의대 쏠림’ 현상 심화로 인해 해마다 정시 등록 포기자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에서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나타났다.

인문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순으로 등록포기율이 높았다.

의대 합격 후 포기자는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 등이었다. 서울대 의대에서는 최근 5년간 정시 합격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입시에서는 이들 세 학교의 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의대 쏠림 현상이 여전한 상황이라 지난해보다 정시 합격 포기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정시 모집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26일, 서울대 2월 2일, 연세대 2월 6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