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해운대갑' 친윤 인사들 조직 점점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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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친윤 인사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이들은 최근 지역구를 정하고 조직 구축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덕에 자연스레 당협의 힘 또한 셀 수 밖에 없는 이 지역구의 성격을 감안할 때 현직 구의원이 원외 인사를 돕는 건 이례적이다는 평이 다수다.
최근 이 지역구에선 친윤 인사로 주 전 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수부 장관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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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기초의원 지지 위해 장예찬 캠프 합류
무주공산 해운대갑, 주진우에 줄서는 현역들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80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친윤 인사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이들은 최근 지역구를 정하고 조직 구축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지역 18개 지역구 중 수영구의 경우 친윤 인사로 꼽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며 세를 늘려나가고 있다.
전봉민 의원이 자리 잡고 있는 이 당협에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 지역구의 한 기초 의원이 장 전 최고위원의 캠프에 합류하면서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덕에 자연스레 당협의 힘 또한 셀 수 밖에 없는 이 지역구의 성격을 감안할 때 현직 구의원이 원외 인사를 돕는 건 이례적이다는 평이 다수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청년 참모 1호의 강점을 살려 국민의힘 부산시당 여성 또는 청년 당원들과 접촉을 늘려나가며 조직 구축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또한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의원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시당의 조직도 장 전 최고위원에 힘을 실어 주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해운대갑도 사정은 비슷하다. 친윤 인사로 구분되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이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총선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선의 하태경 의원이 서울 험지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구에선 당협을 누가 차지하는지 관심이다. 특히 총선 이후 지방선거를 의식이나 한 듯 기초·광역 의원들의 행보도 기민하다. 지난 15일 신정철 시의원 등 이 지역구 정치인들이 모여 '현직 국회의원이 떠난 부산 해운대갑의 부산 발전을 위해 힘 있고 유능한 후보의 공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당일 돌연 취소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지역 정가의 말에 따르면 신 의원 등은 주 전 비서관의 뒤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지역구에선 친윤 인사로 주 전 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수부 장관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 앞서 박지형 변호사, 전성하 전 부산시 일자리경제실 투자유치협력관 등 2명은 일찌감치 선거판에 뛰어들어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이들 또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며 현역 국회의원들이 자리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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