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의존‧전술 없다” 클린스만호에 쏟아지는 비판들…옐로카드 폭탄은 또 어쩌나 [아시안컵]
"전술 없다" 팬들과 전문가들 비판 쏟아내
옐로카드 무려 7장, 토너먼트서 폭탄 될 수 있어
16강전 상대는 일본 아니면 사우디 가능성 높아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예선 2차전인 요드란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다가 황인범(즈베즈다)이 후반 추가 시간 회심의 슈팅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내며 어렵게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요르단과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클린스만호가 한 수 아래 상대로 봤던 요르단과 어렵게 비기자 전문가들은 전략, 조직력보다는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해온 약점이 드러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숙원을 이루겠다며 카타르로 향한 클린스만호가 두 번째 경기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며 간신히 패배를 면하자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계속 부진한 이기제를 무분별하게 기용하는 모습이나 공격진에서 원톱 조규성이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방치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많다. 실제로 요르단 전에서도 이기제, 박용우가 빠지고 홍현석, 박진섭 등이 투입된 후 클린스만호의 경기력은 더 나아졌다.
클린스만호는 최근 A매치 7연승을 이어왔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그런 일이 빌어질 때 이를 보완할 팀 차원의 전술, 전략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공통적인 지적이다. 새 얼굴 실험도 없고, 소위 플랜B의 부재라는 지적이 가장 많다. 플랜A에만 의존할 것이라면 감독이 굳이 필요있느냐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현재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한준희 해설위원은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며 "위력적인 전략이 없다. 하지만 요르단처럼 압박 강도를 높인 팀을 상대로 선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그에 의존하는 경기를 하면 득점 성공 확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대표팀의 문제를 진단했다. 이어 한 위원은 “아무리 손흥민, 이강인을 보유한 팀이라도 하던 식으로만 하면 상대가 점점 예측하기 쉬워진다. 공격 방식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요르단보다 전력상 강팀으로 꼽히는 일본 등과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을 고려하면, 선수 개인의 위력만 믿고 가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가 한국은 거대한 폭탄을 몸에 지니고 있다. 바로 옐로카드다. 애초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대규모 카드 세탁을 계획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강력 저항에 이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 됐다. 패배가 눈앞에 있는데 옐로카드를 신경 쓸 수 있을리 만무했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전에서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뮌헨), 이기제(수원),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등 주요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았다. 게다가 요르단전에서는 오현규(셀틱)와 황인범(즈베즈다)마저 옐로카드를 받아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앞두고 7명의 선수가 '경고 부담'을 떠안게 됐다. 전체 참가국 중 최다다.
이들 7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16강 경기에 나설 수 없다. 16강에서 경고를 받으면 8강에 나설 수 없다. 4강 이후 경고는 초기화되지만, 그 이전까지가 문제다.
특히 김민재, 손흥민, 황인범은 아예 대체자가 없는 선수들이라 이들 중 한 명이 빠지면 팀 전체가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일본 혹은 사우디가 될 가능성이 높다. E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한다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99%다. 만약 골득실에서 밀려 요르단에 E조 1위 자리를 내준다면 16강 상대는 F조 1위가 된다. 사우디, 태국 등이 포함된 F조에서 전력상 가장 우위에 있는 팀은 사우디다.
한편,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은 오는 25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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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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