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외면했던' 호주 수영 호턴, 국제 무대 은퇴

전영민 기자 2024. 1.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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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맥 호턴(27·호주)이 '국제 대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쑨양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국제 대회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였는데 당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이 1위, 호턴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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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맥 호턴(27·호주)이 '국제 대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호턴은 오늘(21일) 호주수영연맹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올림픽 출전을 향한 열망이 사라졌다"며 "그동안 내 모든 것을 수영을 위해 쏟아냈다. 후회는 없다. 지금이 물러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호주를 대표해 국제 대회에 나선 시간은 매우 영광이었다"며 "이제 나는 경쟁에서 벗어나 호주 대표팀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턴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를 땄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800m 계영 멤버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롱 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호턴은 '도핑 논란'을 부른 중국 수영 스타 쑨양에게 반감을 드러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려고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8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징계 시작일은 2020년 2월 28일입니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심에서 쑨양의 자격 정지 기간은 4년 3개월로 줄었습니다.

쑨양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국제 대회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였는데 당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이 1위, 호턴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호턴은 시상대에서 쑨양과 거리를 뒀고, 메달리스트 기념 촬영 때는 쑨양을 외면한 채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레 데티와 어깨동무를 하며 도핑 논란을 부른 쑨양의 세계선수권 출전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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