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리듬에 올라탄 관객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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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음악 전통을 간직한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자국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정수를 품고 내한했다.
프라하 심포니는 지난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민족적 정서를 펼쳤다.
브라우너는 앞선 서면 인터뷰에서 "드보르자크의 음악은 체코인의 사고, 언어,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진 프라하 심포니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특히 풍부한 리듬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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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자크 '신세계' 연주
문태국과 첼로 협주곡 호연
체코 음악 전통을 간직한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자국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정수를 품고 내한했다. 프라하 심포니는 지난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민족적 정서를 펼쳤다. 2020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은 토마시 브라우너도 프라하 태생이다.
브라우너와 프라하 심포니는 첫 곡 '전설'부터 망설임 없는 연주로 딱 맞는 합을 과시했다. 4분 남짓의 짧은 곡이지만, 관객들을 체코의 정취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드보르자크 작품의 완숙함을 보여주는 첼로 협주곡 B단조와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선보였다. 두 곡 모두 드보르자크가 그의 나이 50대에 미국에 체류하며 만든 곡으로, 명작 반열에 올랐다. 브라우너는 앞선 서면 인터뷰에서 "드보르자크의 음악은 체코인의 사고, 언어, 표현"이라고 했다.
먼저 첼로 협주곡은 우리나라 첼리스트 문태국이 합을 맞췄다.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의 성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30세 연주자다. 문태국은 강하게 활을 그으며 첼로의 존재감을 뽐냈다. 비브라토(현을 누른 손을 흔들어 음을 위아래로 떨리게 하는 것)로 흐느끼는 듯한 첼로의 떨림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고개를 격렬하게 움직이는 등 온몸을 써서 연주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프라하 심포니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특히 풍부한 리듬이 돋보였다. 곡의 중심을 이끌며 공연 분위기를 주도한 것도 팀파니 주자 루보르 카사르였다. 그가 4악장의 위풍당당한 선율에 깔아주는 리듬은 웅장하면서도 경쾌했다. 소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연주자 자신도 음악을 즐기듯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연주했다. 관객도 음악을 즐기게 해준 그의 호쾌함에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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