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 없어지니 너무 아쉬워요" 사장님 울린 초등생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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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폐업을 앞둔 한 자영업자에게 초등학생 손님들이 감사 편지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충남 천안시에서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40대라고 소개한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문구점을 폐업하기로 결정한 뒤 다음 달 12일까지만 영업한다는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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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손편지 남겨 감사인사
문구점 폐업을 앞둔 한 자영업자에게 초등학생 손님들이 감사 편지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충남 천안시에서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40대라고 소개한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문구점을 폐업하기로 결정한 뒤 다음 달 12일까지만 영업한다는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놨다.
매장에 들른 A씨는 계산대에서 뜻밖의 편지를 발견했다. 그동안 매장을 드나들던 꼬마 손님들이 손수 써 두고 간 편지였다. 19, 20일 이틀간 세 명의 어린이가 편지를 남겼다.
아이들은 서툰 손글씨로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다. 이렇게 없어져서 아쉽다. 예전에 간식도 주셔서 감사하다" "2월 12일까지 많이 방문하겠다. 처음 왔을 때 계셔서 인사하고 갔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하다" "문구점 잘 사용했는데 이제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 그동안 잘 사용했다. 사장님 건강하시라" 등의 감사 인사를 남겼다.
A씨는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아이들이)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들을 찾아 주는 걸 보면서 너무 순수하고 착한 모습을 배우기도 한 시간이었다"며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 진심이 너무 감동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점주 A씨와 아이들의 착한 성품을 칭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참 예쁜 아이들이다. 예쁜 마음 기운 받아 사장님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사장님이 평소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보인다.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세상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착한 아이들에 착한 사장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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