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금값된 사과·배 ...축산물은 안정세
설 성수기 앞두고 사과·배 가격도 크게 올라
지난해 사과·배 생산량 30% 줄어 가격 올라
한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 안정세
[앵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 가격이 96%, 배 가격도 70% 가까이 오르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확산 여부가 관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제철 과일은 여전히 금값입니다.
딸기는 물론, 귤값도 덩달아 오르면서 선뜻 손길이 가지 않습니다.
[김영희 / 서울 상암동 : 과일을 많이 먹는데 너무 비싸서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하게 되네 자꾸. 가격 때문에…]
대표적인 설 성수품인 사과와 배 가격도 고공행진이 예상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19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8만 8천 원대, 1년 전보다 95.9%나 올랐습니다.
배 가격도 15㎏에 7만 7천 원대로 66.2% 올랐습니다.
지난해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좋지 않아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전후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 3주 전 시기와 비교해 보니 다행히 축산물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우 도매가격은 1㎏에 만 4천7백 원대로 4.4% 떨어졌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각각 6.1%, 28.1% 낮은 수준입니다.
계란 도매가격도 특란 한 판에 5천479원으로 지난해 설 성수기와 비교해 5.6%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사과와 배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 8일까지 사과 3만8000톤과, 배 3만6000톤을 출하하고 대형마트 할인 지원율도 20%에서 3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 설 성수품 품목이라고 해서 16개 정도 지정을 해놓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히 이 부분에 대한 수급 관리, 물가 안정 노력을 최대한 강화할 생각입니다. 충분히 저장물량을 풀 생각입니다.그래서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리 숫자로 확실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축산물값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여부가 변수인데, 정부는 확산 차단에 주력하면서 닭고기와 미국산 계란 물량 도입 등의 대책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김효진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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