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파고 넘도록 거북선 역할"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4. 1. 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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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승리 원동력은 단연 거북선이었다. 수출입은행도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수출입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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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이순신 장군 승리 원동력은 단연 거북선이었다. 수출입은행도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수출입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수은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은 대내외적인 성과를 냈고, 이는 대한민국 수출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윤 행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000억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가장 먼저 수출 7000억달러 돌파를 위해 수출 지형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며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 개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 자원 확보 문제도 수출입은행이 올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윤 행장은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올해 출범한다"며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여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와 밸류체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도모해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수은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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